"'트럼프 눈독' 파나마항 매각, 中 암초 만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7 10:51
수정2025.12.17 15:23
홍콩 기업 소유의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 매각이 중국 정부의 요구안 때문에 다시 난관에 부닥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도의 컨소시엄이 홍콩 CK허치슨홀딩스로부터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을 포함해 40여개 글로벌 항만 사업 지분을 228억달러(약 33조5천700억원)에 매입하는 거래가 중국 당국이 새 선결 조건을 제시하면서 벽에 부딪혔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국유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이 이번 거래에서 지배 지분을 확보하지 않으면 거래를 막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 거래가 해결하기 어려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협상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중국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이들 항구에 대한 통제권을 미·중 무역 협상의 포인트로 삼으려고 한다고 WSJ에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백악관 복귀 직후 "파나마 운하가 중국 영향력에 놓였다"고 주장하면서 1999년에 넘긴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환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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