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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가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16주 연속 매수우위가 이어졌지만, 순매수 규모는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치로 줄었습니다.

환전에 부담을 느낀 국내 투자자가 투자 규모를 줄인 건데요.

또한 지난 11일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도 전 고점에 근접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약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5위 TSLL은 매수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테슬라는 저가형 모델을 새로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11월 미국 판매량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경쟁 업체들의 판매 감소 폭이 더 컸던 탓에,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3.1%에서 56.7%로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서학개미들이 TSLL을 적극적으로 매수했습니다.

4위는 SPY입니다.

매수우위인데요.

주가 반등으로 저가 매력이 사라지며 투자할 종목을 고르기가 까다로워진 가운데, 미국증시가 전 고점을 회복한 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 서학개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했습니다.

또한 12일에 다시 AI거품론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술주가 하락했죠.

이에 서학개미들도 기술주 단일 섹터뿐만 아니라 S&P500을 추종하는 SPY를 적극적으로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이 한때 가장 사랑했던 주식인 테슬라는 열기가 눈에 띄게 식고 있는데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학개미 순매수 1위였지만, 올해 테슬라는 14위까지 밀려났습니다.

미국과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인하 경쟁 심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에도 3위 테슬라는 매도우위 나타냈는데요.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학개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2위 엔비디아는 매수우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 H200칩 중국 수출 허용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 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서학개미들의 기대가 커졌습니다.

1위는 SOXL이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브로드컴 실적 발표 다음날, 5% 넘게 하락했는데요.

서학개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SOXL은 매도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에서 주목받은 종목 리포트도 살펴보시죠.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보택시 영상을 머스크 CEO가 공식 확인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이 테슬라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호평하며 시총 3조 달러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향후 자율주행 사업의 성장을 제한하는 규제 리스크들이 해소되며 테슬라의 성장 전망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번스타인의 브로드컴 종목리포트입니다.

번스타인은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5달러로 상향했는데요.

브로드컴의 4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며 'AI반도체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지만,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가 120% 이상 상승한 만큼, 이번 실적과 무관하게 차익실현 압력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로드컴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다음날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지만, 번스타인뿐만 아니라 오펜하이머, 파이퍼샌들러, 모건스탠리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너럴 모터스에 대한 UBS의 종목리포트입니다.

UBS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97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북미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자동차 규제 완화에서 큰 수혜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세 정책 조정 등 추가적인 호재가 나타난다면, 현재 기대되고 있는 것 이상의 EPS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종목리포트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