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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리셀가격이 천만원?…난리에도 삼성 못 웃는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2.17 07:43
수정2025.12.17 07:44

[삼성,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판매 시작…10인치 대화면·359만400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출시와 동시에 모두 팔려나가며 중고 판매가, 이른바 리셀가가 폭등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출시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출시 직후 온라인과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매진됐습니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판매 개시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물량이 일찌감치 전량 판매돼버린 여파로 중고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출고가가 359만 400원인 트라이폴드 폰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370만 원대부터 500만 원대에 되팔겠다는 게시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900만 원에서 1천만 원에 트라이폴드 폰을 팔겠다고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늘 (17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추가 구입 신청을 받고 오프라인 매장에도 일부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트라이폴드 폰의 국내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 출고가를 359만4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던 400만원대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입니다. 

마진율이 턱없이 낮다는 겁니다. 

트라이폴드 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고성능 AP가 들어가는 데다 상승하고 있는 메모리 가격도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선 가격을 너무 높이면 소비자가 안살 것 같으니 삼성이 여러 고민을 할 것이라며 트라이폴드 폰 자체가 마진이 많이 남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입니다. 

트라이폴드 폰의 해외 공급 물량은 2만 대 정도인데, 1차 국내 공급 물량은 2천 대에서 3천 대 정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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