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인수제안 거부…주주들에 권고 계획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17 06:54
수정2025.12.17 06:54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시도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의 공개매수 제안을 주주들에게 거부하라고 권고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는 이르면 오는 18일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을 지지하는 방안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워너의 영화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주당 27.75달러에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파라마운트는 회사 전체를 주당 3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은 여전히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이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것보다 더 큰 가치와 확실성, 조건을 제공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워너는 특히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의 아버지이자 억만장자인 래리 엘리슨이 신탁을 통해 지분 투자를 보증하기로 했지만 언제든 신탁을 취소하고 자산을 빼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라마운트 편에서 섰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발을 뺐습니다.
쿠슈너가 설립한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에 지분 투자를 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워너 브라더스와 넷플릭스의 계약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다른 입찰자가 제시한 제안을 검토할 수 있고, 더 나은 제안이 있을 경우 넷플릭스에게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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