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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엔비디아·애플 사고파나…나스닥, 평일 23시간 거래 추진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17 05:50
수정2025.12.17 18:49

[앵커]

나스닥이 평일 거래시간을 스물세 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일각에선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현실화되면, 언제부터 거래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내년 3분기가 목표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23시간 주식 거래 도입을 위한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여기에서 승인될 경우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거래시간이 지금보다 7시간 늘어납니다.

현재는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정규장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고 전후로 프리마켓(5시간 30분)과 애프터마켓(4시간)이 열려 16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한데요.

변경안은 이를 모두 낮 거래로 통합하고, 밤 거래를 신설한다는 겁니다.

오전 4시~오후 8시인 낮 거래에 오후 9시~오전 4시인 밤 거래가 새로 생기면서 모두 23시간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중간에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휴게시간으로 시스템 점검과 청산이 이뤄집니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한국 투자자들도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월가에선 어떤 반응이 나오나요?

[기자]

CNBC 보도에 따르면 월가 일각에선 거래시간 연장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개장 직후와 마감 직전에 거래량이 쏠리는 상황에서 시간 연장 효과의 의미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또 미국 시간으로 늦은 밤이나 새벽 등에는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훨씬 적다 보니 적정가 형성이 어려워지면서 변동성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23시간 체제가 유지되면 기업의 악재 소식이나, 미국 주요 지표 발표, 지정학적 이슈 발생 시 주식가격이 실시간으로 조정받아 급등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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