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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 피해 정통 'KT맨'으로…차기대표에 박윤영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2.16 17:50
수정2025.12.16 18:16

[앵커] 

30년 간 KT에 몸 담은 박윤영 후보가 KT를 이끌어 갈 차기 수장으로 정해졌습니다. 



KT 내부 사정에 밝은 만큼 빠르게 조직 정상화에 성공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차기 대표는 보안 이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최종 후보 1인이 정해졌군요? 

[기자] 



KT 이사후보 추천 위원회는 오늘(16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결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영 후보는 지난 대표이사 공모 때인 2019년과 2023년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데요. 

박 후보는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기업부문장까지 오른 정통 KT맨입니다. 

30년 넘게 KT에 몸 담은 박 후보는 미래사업개발, 글로벌사업, 기업부문 등을 거쳐, 조직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B2B 전문가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 경험은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KT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할 예정입니다. 

[앵커] 

차기 대표의 첫 과제는 무엇인가요? 

[기자] 

보안 대응 역량 강화 등 조직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KT는 불법 펨토셀을 이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서버 해킹 등 보안 이슈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는데요. 

민관합동조사단 중간조사 결과 악성코드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또, 보안 이슈로 제동이 걸린 인공지능 분야 신사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데요. 

AI·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끌고 갈 수 있는 통솔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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