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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님 등산 사진 안봐도 된다…카톡 '친구 목록' 복원 시작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2.16 17:50
수정2025.12.16 18:12

[앵커]

석 달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 피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카카오톡을 누르면 기존 친구 목록 대신 회사 선배가 주말에 등산 다녀온 사진, 친구가 고급 레스토랑 다녀온 사진이 먼저 뜨면서 기존보다 불편해졌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사용자들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카카오가 결국 기존 친구 목록을 복원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그동안 복원 시점을 두고 소문만 무성했는데, 예고 없이 돌아왔군요?

[기자]



카카오는 오늘(16일) 자료를 내고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친구 목록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순차 진행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처럼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친구 목록 화면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 친구 탭 상단에는 '친구'와 '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했는데요.

친구를 선택하면 친구 목록을, 소식을 선택하면 이용자들이 올리는 격자형 게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성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친구 관리와 콘텐츠 탐색을 보다 직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난번 대대적인 업데이트 이후 소비자 불만이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대규모 카톡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식으로 개편해 카톡 친구의 프로필을 누르지 않아도 친구의 프로필 변화를 첫 화면에서 보도록 구성을 바꿨는데요.

이용자들 사이에선 '소식이 안 궁금한데 강제로 봐야 한다', '수요 없는 공급'이란 거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앱마켓에 카톡 평점이 1점까지 떨어지자 카카오는 개편 일주일 만에 백기를 들고 기존 친구 목록 복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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