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사장 “대통령 말한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 불가능"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16 17:10
수정2025.12.16 17:20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오늘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책갈피 속에 100달러짜리를 끼워 넣었을 때 검색 안 되는 부분을 전수조사하는 건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되지만 여객들에게 굉장한 불편을 끼쳐 서비스 차원에서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지금 하고 있는 보안 검색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고, 이학재 사장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공개적으로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밀반입에 대비해 공항에 반입되는 책을 전수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기인 지난 2023년 6월 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 사장은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입니다. 공사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입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향후 거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임기가 정해진 자리라 다른 생각은 별도로 해보지 않았다”며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실에서도) 직접적으로 거취를 표명하라 연락받은 적 없고,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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