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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시장 자동화 플랫폼 '벤처넷' 본격 가동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6 16:21
수정2025.12.16 16:24

[퇴직연금플랫폼 서비스 구조도.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벤처투자시장 백오피스(back-office) 업무 자동화·표준화 시스템인 ‘벤처넷’을 본격 가동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벤처넷은 벤처투자시장 참가자가 표준화․자동화된 방식으로 후선 및 증권 사무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2021년 10월 시스템을 개시했습니다.

벤처넷은 투자조합재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과 벤처기업의 투자자정보관리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운용사와 신탁업자 등 총 10개사가 참가·회선 연결 중입니다. 벤처넷 참여 실적은 저조한 편으로 이는 투자재산 장기보유 구조로 전산화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 점, 업계 특성상 투자정보에 대한 외부유출을 기피하는 경향 등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대형운용사인 포스코기술투자가 참가하여 벤처넷이 업계 표준 인프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예탁원은 벤처넷이 자본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운용사의 경우 벤처넷을 통해 운용지시 내역을 전산문서 형태로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운용지시 과정이 표준화되고, 수기 처리나 비정형 문서로 인한 비효율과 업무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탁업자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벤처기업 투자에 따른 각종 업무처리가 이루어짐에 따라 기존의 누락·오기·증서 멸실 등 업무리스크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벤처기업은 편리하게 주주지분 변동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증권사무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될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 전체로 보면, 모험자본 투자 확대 추세에 발맞춰 이에 대한 투자·관리 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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