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금연?...힘들다면 '스모크프리'로 갈아타볼까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2.16 16:14
수정2025.12.16 17:55
담배는 이제 개인의 기호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흡연자 스스로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간접흡연을 통해 비흡연자에게까지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탈(脫)연초'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담배회사 중 이런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한국필립모리스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전자담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준 전체 순매출 중 비연소 제품 비중은 4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아이코스'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76%를 기록하는 등 '스모크프리' 제품 전환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아이코스 일루마 i' 리프 그린을 비롯해 신제품 3종류를 출시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엔 비연소 제품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니코틴 파우치' 신성장 동력...국내 출시는?
[니코틴 파우치. (AFP=연합뉴스)]
스모크프리 제품군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선 니코틴파우치가 담배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니코틴 파우치는 담뱃잎 없이 니코틴을 함유한 파우치를 입술과 잇몸 사이에 넣어 니코틴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제품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니코틴 파우치 판매량은 155억 9510만 개에서 2024년 234억 6530만 개로 50.5% 증가했습니다.
필립모리스의 니코틴 파우치 '진'(ZYN)' 역시 미국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T&G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니코틴 파우치 사업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니코틴 파우치가 아직 생소한 데다, 국내 법규 내에서 명확하게 정의돼 있지 않아 판매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니코틴 파우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높은 세금과 규제 환경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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