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가 상승에 올해 수익 200조 돌파…투자지침 손질"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2.16 15:07
수정2025.12.16 15:20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국내 증시 호황으로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목표치를 넘어서자 투자 지침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오늘(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국내 주식 수익이 높아 투자 한도를 초과해 운용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 지침을 변경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주가가 올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한도를 초과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향후 주식 보유 비율 운용 계획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김 이사장은 "과거에는 해외 주식 이득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상황이 달라졌다"며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내 주식 목표 배분 비중은 14.9%인데 평가액 자체가 높아져 실제 비중은 15~16% 수준"이라며 "아직 상한치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정 장관은 "하반기에만 150조 원 이상 벌어들인 것 아니냐"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현재 평가손익을 포함한 수익은 200조 원이 넘는다"며 "국내 주식 상승분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고 이는 후진적 지배구조 때문인데 최근 상황은 개선되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좋았던 것은 상법 개정 등의 요인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연금 재정 전망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정 장관은 "수익률 5.5%를 달성하면 기금 고갈 시점이 2071년으로 추계된다"며 "수익률이 이를 넘어서면 고갈 시기는 더 지연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에 대해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연금 운용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에서 첫째아와 둘째아의 차등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게 국가에 기여하는 일이 됐다"며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대폭 해줘야 할 것 같다"며 둘째아의 출산 크레딧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정 장관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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