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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브로드컴 최근 3거래일간 20% 급락…테슬라 4%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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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6 14:58
수정2025.12.16 16:37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간밤 뉴욕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인공지능 관련주 조정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소폭 약세 보였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09%, 나스닥 0.59%, S&P500 0.16%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대체로 하락했는데요.

엔비디아는 그래도 전 거래일의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고요.



간밤 아이로봇 하락세에, 로봇주들이 급락하면서 아마존도 1.61% 빠졌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3거래일 동안 약 20% 하락한 건데요.

다행히 테슬라가 오늘(16일)도 4% 가까이 오르며 시장을 받쳐줬고요, 방어주 성격의 버크셔와 일라이 릴리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종목리포트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15일) 국내 증시에서 영원무역 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배경을 짚어보면,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룰루레몬의 실적 발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엇갈린 성적이지만, 시장이 주목한 건 숫자보다 방향성이었습니다.

룰루레몬의 매출은 작년보다 7% 증가했지만, 매출 총이익이 2% 증가하는데 그쳤고요.

또, 비용 부담이 늘면서 운영 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1%, 12%가량 감소했고, 주당순이익도 2.59달러로 작년보다 낮아졌습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CEO 사임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그간 룰루레몬을 이끌었던 캘빈 맥도널드 CEO가 물러나고, 임시 공동 CEO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시간외에서 10%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를 경영 쇄신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브랜드 성장 둔화와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전략 재정비 기대감이 커졌다는 해석입니다.

현재 주가는 206달러 선으로, 연초 대비로 보면 여전히 약 50% 하락한 수준인데요.

CEO 사임 이후 단기 반등은 나왔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평가 구간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런 흐름이 영원무역 같은 OEM 업체에겐 수주 안정성 회복 기대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목표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가를 185달러에서 22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18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고요.

UBS, 웰스파고, 스티펠 역시 모두 목표가를 높이며 중립 혹은 보유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공통적으로 경영 리스크가 완화된 점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시장 환경도 함께 봐야겠습니다.

최근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업종 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소비 관련주로 이동할 수 있을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장 주요 일정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 고용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나옵니다.

우선 ADP 고용 보고서가 나오고요, 11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을 담은 고용보고서도 나옵니다.

또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12월 제조업·서비스업 PMI도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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