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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브리핑] AI 버블 우려·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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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6 14:58
수정2025.12.16 16:00

■ 머니쇼+ '오늘 장 브리핑' - 한태리

오늘(16일) 우리 증시, 양 지수 동반 상승 출발 후 장중에 엇갈리는 흐름 보이기도 했는데요.



코스피는 3999선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2.42% 하락하면서 916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럼 오늘의 국내증시 마감 상황, 한태리 캐스터와 더욱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브로드컴을 비롯한 AI 기술주의 버블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강보합 출발했지만, 금세 하락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워냈는데요.



오늘 종가는 2.24% 내린 3999선으로 4000선이 깨진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오늘 2.42% 내리면서 916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수급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메이저 수급주체들의 양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이 7,800억 원 넘는 매도세를 보였고요, 기관이 2,000억 원 넘는 매도 우위, 반면 개인만이 1조 20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코스닥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세가 보였는데요.

외국인이 3,500억 원 넘는 매도세, 기관이 67억 원가량을 팔아 냈고요.

반면 개인만이 4,0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투톱은 오늘도 쉬어갑니다.

오라클과 브로드컴에서 비롯된 AI 버블론 영향이 지속되는 모습인데요.

삼성전자는 2% 가까이 빠지면서 102,800원, SK하이닉스가 4%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530,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제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AI 버블론을 잠재울지 아니면 확산시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5%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195억 달러의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형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규정을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이 흔들리면서 2차전지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 종가는 41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1,790,000원에 마감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6~10위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자동차주들은 관세 인하 효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연일 조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각각 2%대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차 그룹은 내년 1월에 열릴 CES를 통한 로보틱스 모멘텀과 미래차 기술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주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 장중 7만3천원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들어 상승 전환하면서 0.26%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보겠습니다.

알테오젠이 어제(15일) 소폭 반등 흐름 보여줬지만, 오늘은 3%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423,500원에 마감했고요.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따라 전기차 시장 축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소식들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7%대, 에코프로가 8%대 낙폭을 보이면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6~10위도 보겠습니다.

대형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펩트론은 오송 제2공장 착공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본계약 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오늘 장 초반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종가를 기준으로는 1.67% 떨어지면서 265,000원에 마감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하락하는 종목이 훨씬 많은 데다가, 대형주들까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분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어느 섹터가 주목을 받았을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소비재 중 하나인 화장품 관련주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한령 해제에 따라 국내 화장품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진 걸로 풀이되는데요.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동안 아마존과 틱톡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15%대 급등하면서 12,980원에 마감했고요.

이외의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범운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로 마감했고, 국내 자율주행차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 모듈 관련 장비 업체인데요.

오늘 14%대 급등하면서 14,71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외의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6원 오른 1,477원에 마감했습니다.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을 앞세워 통화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전략적/전술적 환헤지 기간도 연장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와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환율 시장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오늘 장 흐름부터 특징 업종까지 살펴봤는데요.

이어지는 시장 대비는 증시 인사이트에서 함께 해보시죠.

지금까지 오늘 장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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