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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에 빚투까지…빚에 눌린 청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2.16 14:52
수정2025.12.16 17:14

[앵커] 

청년층의 빚 부담이 전체 가구 평균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에 비해 부채 비율이 높고,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학생 45만 5천여 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전체 대학생의 10명 중 1명 꼴로 성인이 되자마자,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입니다. 

재작년 기준 청년 가구의 처분가능 소득 대비 부채총액 비율을 나타내는 '가구부채 비율'은 172.8%였습니다. 

전체 가구(167.6%) 보다 높았습니다. 

이 같은 부채비율 역전 현상은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월세 비용부터 내 집 마련까지 주거비 부담도 따릅니다. 

실제 주거비 부담을 떼어놓고 봐도 청년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지난해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주택임대료 비율은 청년가구가 16%로, 역시 일반가구의 15.8%보다 높습니다. 

이른바 영끌, 빚투 등 무리한 투자 움직임도 청년의 높은 부채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젊은 친구들이 아무래도 투자는 많이 하긴 하는데, 소득이 작고 학자금 부채가 기본 깔려 있을 가능성이 되게 높고, 전세자금 대출받아야 되고….] 

국가통계연구원은 "청년의 가계부채는 청년의 현재 삶뿐만 아니라 이후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의 불안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삶의 무기력함을 느끼는 번아웃 경험률은 32.3%로, 3명 중 1명 꼴로 조사됐습니다. 

혼자 사는 청년 비율은 25.8%까지 높아져 4명 중 1명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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