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퇴직연금 TDF '몰빵' 막힌다…안전하면 '적격' 표기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6 14:52
수정2025.12.16 18:59
[앵커]
타깃데이트펀드, TDF 상품은 청년기엔 위험자산을 늘리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높이는 퇴직연금 자동운용 펀드로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일부 상품들은 특정 지역이나 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노후 자금용 펀드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다미 기자, TDF 상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조치가 이뤄지는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다수의 국가,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는 방향으로 퇴직연금감독규정 시행세칙을 내년 1분기 안에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일부 TDF 상품은 단기 성과에 치중해 특정 지역이나 섹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예를 들어 한 운용사의 TDF 상품은 미국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두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운용 방식이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해당 TDF의 운용 전략을 규정에 맞게 변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감원은 TDF ETF 상품의 경우 ETF 특성상 사고팔기가 지나치게 쉬워 퇴직연금의 안전자산 할당분에서 투자할 수 없도록 막는 방안도 추진해 왔는데요.
TDF 펀드 상품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투자자들이 지금처럼 TDF ETF에도 퇴직연금 자산을 10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TDF 상품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규정을 통해 위험자산 비중을 명시하도록 해, 나머지 비중은 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과 금이나 부동산 펀드 등 제3의 자산으로 채워왔는데요.
금감원에선 해당 규정에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명시하는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투자자 이탈 우려를 밝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내년 4월부터는 적격 TDF 상품명에는 '적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금융투자협회는 관련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018년 이전 TDF 상품의 경우 적격요건을 갖추지 않았지만 여전히 TDF 이름을 쓰고 있어 투자자의 혼동을 초래해 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타깃데이트펀드, TDF 상품은 청년기엔 위험자산을 늘리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높이는 퇴직연금 자동운용 펀드로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일부 상품들은 특정 지역이나 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노후 자금용 펀드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다미 기자, TDF 상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조치가 이뤄지는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다수의 국가,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는 방향으로 퇴직연금감독규정 시행세칙을 내년 1분기 안에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일부 TDF 상품은 단기 성과에 치중해 특정 지역이나 섹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예를 들어 한 운용사의 TDF 상품은 미국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두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운용 방식이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해당 TDF의 운용 전략을 규정에 맞게 변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감원은 TDF ETF 상품의 경우 ETF 특성상 사고팔기가 지나치게 쉬워 퇴직연금의 안전자산 할당분에서 투자할 수 없도록 막는 방안도 추진해 왔는데요.
TDF 펀드 상품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투자자들이 지금처럼 TDF ETF에도 퇴직연금 자산을 10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TDF 상품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규정을 통해 위험자산 비중을 명시하도록 해, 나머지 비중은 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과 금이나 부동산 펀드 등 제3의 자산으로 채워왔는데요.
금감원에선 해당 규정에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명시하는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투자자 이탈 우려를 밝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내년 4월부터는 적격 TDF 상품명에는 '적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금융투자협회는 관련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018년 이전 TDF 상품의 경우 적격요건을 갖추지 않았지만 여전히 TDF 이름을 쓰고 있어 투자자의 혼동을 초래해 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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