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AI 거품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401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현재 증시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15일)보다 1.83% 내린 4016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1조 원이 넘는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은 4%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입니다. 

코스닥 역시 2.05% 내린 919.0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4원60전 올라 1475원40전으로 148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앵커]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 불안 심리가 간밤 뉴욕 증시를 압박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20% 급락한 점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61% 하락했습니다. 

또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요. 

이번 고용보고서는 43일 동안 이어졌던 셧다운 여파로 10월과 11월 데이터가 통합 발표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신규고용이 5만 명에 그쳐, 9월 11만 90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가구 설문조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공백으로 남게 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