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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위원장 "함께 파이 키워야"…최태원 "노사는 한식구"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16 14:35
수정2025.12.16 14:37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최태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사회적 대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태원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대화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파트너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에 놓인 밥상을 많이 차지하겠다거나, 상대방 때문에 내 몫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생각하면 파트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파이를 키우는 일을 함께 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최 회장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기업 활동을 선도적으로 주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의 사회적 대화도 그런 맥락"이라며 "사회적 대화에 파트너십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균형감 있게 대화하고 공론하고 숙의하는 그런 장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노사 관계라는 게 한솥밥, 한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정신으로 상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숙한 사회가 될수록 공존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창조적으로 모색했으면 한다"며 "국회에서 사회적 대화와 비슷한 형태의 대화를 출범했다. 국회는 국회 중심으로 하면서 경사노위와 조화롭게 운영해서 좀 더 창조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하나는 격식을 갖춰서 할 수 있지만 국회에서 하는 대화는 틀과 형식이 갖춰진 것 같지 않다"며" 똑같은 대화도 다른 형태로 해서 구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5일 취임한 김 위원장의 인사차 마련됐으며, 경사노위에서 이정한 상임위원, 상의에서는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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