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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CEO "변화관리 최고책임자 될 것"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2.16 13:36
수정2025.12.16 13:37

[정재헌 SK텔레콤 CEO (SK텔레콤 제공=연합뉴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스스로를 변화관리 최고책임자로 정의하며 혁신 추진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재헌 CEO는 오늘(16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이동통신(MNO) 사업과 인공지능(AI) 사업의 빠른 진화를 위한 전사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CEO는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 속에서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SK텔레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근원적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혁신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설명했습니다.

정 CEO는 통신 사업에 대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핵심 방향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경영 체질 개선 방안으로는 회사의 핵심 관리지표를 기존 상각적영업이익(EBITDA)에서 투하자본이익률(ROIC)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과 투자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양적 성장을 넘어 자본을 얼마나 내실 있게 사용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실질 생산성’ 중심의 경영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AI 사업과 관련해서는 "그간 새로운 실험과 인큐베이팅을 반복하며 일정 부분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속도에 맞춰 경쟁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압도적인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솔루션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과제로 제시하며 제조 AI와 독자 AI 모델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전환을 통한 성과 창출을 강조했습니다.

AX를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는 특정 부서가 아닌 전 구성원이 참여해야 할 생존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AI 툴 활용 지원, 업무용 AI 개발 프로세스 정립, 아이디어 교류의 장인 AX 대시보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CEO는 "다시 뛰는 SK텔레콤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진취적 역량과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드림팀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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