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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애플뮤직에 백기 들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6 13:28
수정2025.12.16 13:30

[GM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탑재된 애플뮤직 (GM 보도자료 캡처=연합뉴스)]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현지 소비자 불만이 컸던 '탈애플' 정책을 일부 완화해 자사 차량에 애플뮤직 앱(스마트폰 프로그램) 연동을 지원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최근 애플과 협약을 맺고 15일부터 캐딜락과 쉐보레 브랜드 최신 모델에 애플뮤직 연동을 허용한다고 16일 보도했습니다. 

GM은 자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키우고자 2023년부터 아이폰 기반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를 신차에서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해 일부 소비자의 원성을 샀습니다. 

일부 고객들 사이에선 '애플 카플레이가 안 되는 GM 차량은 안 사겠다'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GM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우선 캐딜락·쉐보레 신차 고객들은 GM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온스타'를 통해 애플뮤직 앱을 쓸 수 있게 되며, 조만간 뷰익과 GMC 등 다른 GM 브랜드 차량에도 애플뮤직 연동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GM은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차량을 완전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구상에서 애플 카플레이 연동이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2028년께까지 자사 모든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퇴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첨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조하는 테슬라도 애플 카플레이는 차단하면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애플뮤직 연동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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