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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경제안정 저해 적대세력 대응에 팩트시트 중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16 11:40
수정2025.12.16 11:41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미 민관합동경제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는 16일 "팩트시트는 불공정 정책, 투자 심사, 국제 조달 의무, 공급망 이니셔티브 등을 포함하는 경제안보 프레임워크"라며 "이는 경제 안정을 저해하려는 적대 세력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9차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 적대 세력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협력 등 경제안보는 통상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입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경제 안보는 기술과 불가분 관계"라며 한미가 지난 10월 경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미 기술번영 업무협약(MOU)'도 언급했는데, "AI, 바이오, 양자, 6G, 우주 분야의 협력을 이끌 다층적 로드맵을 마련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첨단 기술을 계속 선도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도 개회사에서 "최근 타결된 한미 무역 안보 패키지는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안보·경제·첨단기술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켰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양국이 경제안보와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 "한국 조선업계가 미국 선박 시장에 진출한 중요한 출발점이 마련됐다"며 "조선 협력을 전담해 논의할 실무그룹 출범에 합의했고, 현재 조속히 가동하기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이런 흐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미국 내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한국의 전문 인력이 미국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관련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차석도 "조선은 새로 부상하는 협력 유망 분야"라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산업 기반과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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