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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아이오닉5 완전충전 2천500원 더 비싸진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6 11:25
수정2025.12.16 11:56

[앵커]

전기차를 아파트나 주택에서 완속으로 충전하시는 분들, 충전사업자가 어딘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일부 전기차 충전사업자들이 당장 다음 주부터 충전비용을 9%가량 올립니다.

충전업체들은 법률 개정으로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비용 부담으로 충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류정현 기자, 어느 업체가 얼마나 올리는 겁니까?

[기자]

플러그링크가 다음 주 월요일이죠.

오는 22일부터 완속 충전요금을 킬로와트시(㎾h) 당 295원에서 324.4원으로 올린다고 공지했습니다.

나이스차저도 오는 22일부터 아파트 완속 충전요금이 ㎾h 당 297원에서 324원으로 비싸진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9% 안팎의 인상 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완속 충전기는 주로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 설치되는 만큼 전기차를 자가용으로 타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배터리용량이 84㎾h인 아이오닉5로 예를 들면요.

단순 계산으로 기존에는 완전충전까지 2만 4천780원 정도가 들었다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2만 7천250원 정도입니다.

한 번 완전충전을 할 때 드는 비용이 2천500원 정도 더 비싸지는 겁니다.

[앵커]

충전사업자들이 요금을 올리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공통적으로 꼽은 건 제도적인 이유입니다.

플러그링크와 나이스차저 모두 충전시설사업자의 보험 가입과 충전설비 정기 안전점검 의무화로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사업자들의 책임보험 의무가입은 지난 5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으로 부과된 바 있습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다가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법률이 개정된 겁니다.

이런 제도적 변화는 다른 전기차 충전사업자에게도 당연히 공통적으로 적용되는데요.

따라서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이유로 충전요금을 올리는 업체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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