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KT를 이끌어 갈 차기 수장이 오늘(16일) 정해집니다.



정통 KT맨과 외부 출신 인사 간의 경합이 예상되는데요.

이번 차기 대표는 보안 이슈와 하락한 기업 신뢰도 등 해결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엄하은 기자, 최종 후보 1인이 오늘 정해지는군요?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16일) 3인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합니다.

최종 후보 3인은 박윤영·주형철·홍원표입니다.

30년 넘게 KT에 몸 담은 박윤영 후보는 지난 2019년과 2023년 CEO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B2B 실력자로 꼽히며, KT의 사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주형철 후보는 유일한 외부 인사로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정치권 인사로 분류돼 최종 낙점될 경우 정치 외풍 논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홍원표 후보는 KT 출신으로 삼성전자 등을 거쳐 SK쉴더스 대표를 맡았습니다.

KT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합니다.

[앵커]

차기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보안 대응 능력 강화와 함께 경영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불법 펨토셀을 이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서버 해킹 등 보안 이슈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는데요.

민관합동조사단 중간조사 결과 악성코드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떨어진 기업 신뢰도를 올리는 것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 신사업에 속도를 내야 할 과제도 맡게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