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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없는 비트코인, 4만달러 추락 전망도 나왔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16 11:25
수정2025.12.16 11:45

[앵커]

가상자산 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짙어지면서 국내에선 1억 3천만 원 선이 무너졌고 해외에서도 8만 6천 달러선이 깨졌습니다.

오서영 기자, 현재는 시세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11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 하락한 1억 2천 700만 원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8만 6천 달러선마저 무너졌는데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 떨어진 가격인데요.

지난 10월 초 사상 최고치인 12만 6천 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0% 하락한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긴축 기조 지속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익 실현 움직임도 커지는 모습인데요.

결국 과하게 투자한 레버리지 과열과 유입되는 돈이 부족한 유동성 부족이 맞물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증시와 같이 가상자산에도 이른바 '산타 랠리' 기대감이 있었는데, 현재까진 상황이 안 좋네요?

[기자]

연말엔 다시 기관과 개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매수세가 붙을 거란 산타랠리 기대감과 달리 전망은 어둡습니다.

가상자산 전문가이자 거시 경제 학자인 루크 그로멘은 비트코인이 내년에 4만 달러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을 내놨는데요.

양자컴퓨터 등 가상자산 생태계 위협 속에서 존재가치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유동성을 크게 고갈시켜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3% 넘게 떨어진 2,940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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