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소방수'로 나선 국민연금…불붙은 고환율 진화할까?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16 11:25
수정2025.12.16 11:37
[앵커]
어제(15일) 저녁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1,470원선에서 조심스러운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소식을 소화하는 모습인데,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그럼 외환스와프 계약은 언제까지 연장된 건가요?
[기자]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됐습니다.
외환스와프는 한은과 국민연금이 원과 달러를 직거래하는 방식인데요.
국민연금이 달러가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직접 사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환율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환율 방어' 효과가 있는 겁니다.
외환스와프는 지난 2022년 100억 달러에서 시작해 지난해 말 650억 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전략적 환헤지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미리 정해놓은 기준보다 오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 표시 해외자산 일부를 팔아 달러를 확보하는 조치인데요.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질적으로 국민연금이 환율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까요?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어제 마감보다 3원 내린 1,468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어제 장마감 때보다 높은 1,472원을 넘었다가 1,470선을 횡보 중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2선을 오가고 있을 정도로 달러가 비교적 약세이지만 유독 원화가치만 이렇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을 활용한 대책은 미봉책일 뿐, 환율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의 환율 불안은 개인과 연금 등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놓는 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그동안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어서 더욱 이번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어제(15일) 저녁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1,470원선에서 조심스러운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소식을 소화하는 모습인데,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그럼 외환스와프 계약은 언제까지 연장된 건가요?
[기자]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됐습니다.
외환스와프는 한은과 국민연금이 원과 달러를 직거래하는 방식인데요.
국민연금이 달러가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직접 사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환율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환율 방어' 효과가 있는 겁니다.
외환스와프는 지난 2022년 100억 달러에서 시작해 지난해 말 650억 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전략적 환헤지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미리 정해놓은 기준보다 오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 표시 해외자산 일부를 팔아 달러를 확보하는 조치인데요.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질적으로 국민연금이 환율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까요?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어제 마감보다 3원 내린 1,468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어제 장마감 때보다 높은 1,472원을 넘었다가 1,470선을 횡보 중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2선을 오가고 있을 정도로 달러가 비교적 약세이지만 유독 원화가치만 이렇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을 활용한 대책은 미봉책일 뿐, 환율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의 환율 불안은 개인과 연금 등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놓는 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그동안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어서 더욱 이번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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