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에…서학개미 순매수도 '주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16 07:35
수정2025.12.16 07:37
원·달러 환율이 1천480원에 육박하면서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가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오늘(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6∼12일 미국 주식을 2억2천828만 달러(약 3천373억원) 순매수 결제했습니다. 이는 10억786만 달러(약 1조4천893억원) 순매수 결제했던 한 주 전과 비교해 77.35% 감소한 것입니다.
2주 전 순매수 결제액이 13억6천996만 달러(약 2조244억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두드러집니다. 여전히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그 규모 자체는 크게 쪼그라든 셈입니다.
이는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자 미국 주식 매수를 위한 환전에 부담을 느낀 국내 투자자가 투자 규모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 기간 환율은 서울 외환 시장에서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천468.8원에서 1천473.7원으로 4.9원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천477.0원을 기록해 1천480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이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자 외환 당국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14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휴일 오후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그만큼 외환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다만 당국은 회의 결과에 관해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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