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성과급도 동일하게…한화오션, '친노동' 정부 코드 맞추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5 17:37
수정2025.12.15 18:14
[앵커]
한화오션의 원·하청 동일 성과급 결정 이후 곳곳에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류정현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HD현대중공업을 향해서도 이런 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화오션의 결정이 공개된 다음 날인 지난 12일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HD현대중공업도 같은 정책을 시행하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라며 "연말 성과급을 원·하청 차별 없이 지급해달라"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월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하청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했던 47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도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함부로 소를 취하할 경우 배임 소지가 있다며 버텼는데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이목을 끌었습니다.
[앵커]
아무리 의리의 한화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한화가 선제적으로 친노동 기조로 바뀐 계기라도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한화오션은 생산성을 높이고 숙련공을 확보하겠다는 걸 표면적인 이유로 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시점이 공교롭습니다.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선도함 건조업체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과 경쟁 중입니다.
결국 대외적인 이유는 상생이지만 정부 코드에 맞춰 점수를 따고 KDDX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아무래도 친노동 정책인 현 정부와의 기조를 같이 한다라는 측면으로도 볼 수 있겠고요. 한화의 사업 단위가 방산, 우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과 접점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HD현대중공업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지난 5일) : 군사 기밀 빼돌려 가지고 처벌받았는 데에다가 뭐 수의계약을 주느니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그런 거 잘 체크하십시오.]
[앵커]
비단 KDDX 사업만 걸려있는 건 아니죠?
[기자]
한미 관세·안보 팩트시트를 통해 건조가 공식화된 핵추진잠수함이 있습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누구 주도로 만들지에 대해서는 팩트시트에 담긴 게 없어 추가 논의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화 필리 조선소를 콕 집어 언급했지만 우리 정부는 국내 건조를 추진 중이죠.
필리 조선소를 활용하려면 한화오션 입장에서는 한미 병행건조 방식이 절실하고요.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도 정부로부터 점수를 따는 게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류 기자, 잘들었습니다
한화오션의 원·하청 동일 성과급 결정 이후 곳곳에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류정현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HD현대중공업을 향해서도 이런 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화오션의 결정이 공개된 다음 날인 지난 12일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HD현대중공업도 같은 정책을 시행하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라며 "연말 성과급을 원·하청 차별 없이 지급해달라"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월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하청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했던 47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도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함부로 소를 취하할 경우 배임 소지가 있다며 버텼는데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이목을 끌었습니다.
[앵커]
아무리 의리의 한화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한화가 선제적으로 친노동 기조로 바뀐 계기라도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한화오션은 생산성을 높이고 숙련공을 확보하겠다는 걸 표면적인 이유로 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시점이 공교롭습니다.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선도함 건조업체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과 경쟁 중입니다.
결국 대외적인 이유는 상생이지만 정부 코드에 맞춰 점수를 따고 KDDX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아무래도 친노동 정책인 현 정부와의 기조를 같이 한다라는 측면으로도 볼 수 있겠고요. 한화의 사업 단위가 방산, 우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과 접점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HD현대중공업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지난 5일) : 군사 기밀 빼돌려 가지고 처벌받았는 데에다가 뭐 수의계약을 주느니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그런 거 잘 체크하십시오.]
[앵커]
비단 KDDX 사업만 걸려있는 건 아니죠?
[기자]
한미 관세·안보 팩트시트를 통해 건조가 공식화된 핵추진잠수함이 있습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누구 주도로 만들지에 대해서는 팩트시트에 담긴 게 없어 추가 논의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화 필리 조선소를 콕 집어 언급했지만 우리 정부는 국내 건조를 추진 중이죠.
필리 조선소를 활용하려면 한화오션 입장에서는 한미 병행건조 방식이 절실하고요.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도 정부로부터 점수를 따는 게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류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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