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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日방위비 증액에 "中견제용…군비경쟁 촉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5 16:00
수정2025.12.15 16:0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의 방위비 증액은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며 동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외교·안보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일본의 방위비 증액 계획은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한 징후"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방위비(방위 예산)를 사상 최고 수준인 9조엔(약 85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장사정 미사일 도입과 연안 방어 체제인 '실드' 구축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중국 외교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는 중국 견제의 전방 전투망 구축이라는 핵심 목표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고도의 군사적 팽창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안보 불안을 구실로 정당화되는 일본의 이 같은 군사력 증강은 여러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남서부 섬들에 군사력을 배치하면 동중국해와 대만해협의 완충지대가 축소돼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본의 급진적 정책은 아시아 이웃 국가들을 자극하고,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2차 세계대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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