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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청문회 맹탕 우려…KT 운명의 날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15 14:48
수정2025.12.15 15:21

[앵커] 

매주 월요일 전해드리는 이번 주 경제이슈 '딱 셋'입니다. 



함께 알아볼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키워드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KT 운명의 날', '맹탕 쿠팡 청문회', '11월 생산자 물가'입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죠. 

KT 사장이 이번 주 결정이 되죠? 

[기자] 

내일(16일) KT 사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최종 면접이 열립니다. 

KT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 추천 위원회가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하고,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하게 되는데요. 

빠르면 내일 오후 늦게, 최종 1명이 공개될 수 있습니다. 

후보자는 박윤영 전 KT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인데요. 

박윤영 후보는 30여 년 간 KT에 몸담은 '정통 KT맨'으로 분류되고요.

주형철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 현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정치 이력이 눈에 띕니다. 

홍원표 후보는 KT 출신으로, 이후 삼성 SDS대표, SK쉴더스 대표를 지낸 IT 전문가로 꼽힙니다. 

이 세 명 중 주형철 후보만 외부 출신에다 현 정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주 후보로 최종 낙점되면 정치 외풍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사장은 KT가 처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해킹 사태를 수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최대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쿠팡 청문회가 이번 주 열리는데, 김범석 의장은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했죠? 

[기자] 

모레(17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그런데 쿠팡 모회사인 쿠팡 Inc의 김범석 의장이 청문회에 안 나오겠다며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이유 관련 "현재 해외 거주하고 근무 중으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쿠팡의 '실질적인 지배자'인 김 의장을 상대로 각종 의혹을 따져 묻고자 청문회를 기획했는데, 맹탕 우려가 커진 겁니다. 

쿠팡의 '월급 사장'이었던 강한승 전 대표, 박대준 전 대표도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현재 국회는 김 의장에 대한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죠. 

요즘 고환율 때문에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는데,, 생산자 물가 지수가 나오는군요?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2~4개월 후 소비자물가로 반영되는 만큼, 주목도가 높은 지표인데요. 

최근 생산자물가 흐름을 보면 9월엔 전달 대비 0.4%, 10월엔 0.2%, 두 달 연속 오름세입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이 생산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11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됩니다. 

이 같이 생산자 물가가 오르는 건, 한 달 넘게 1,450원 위에서 고공행진 중인 '고환율' 영향이 큽니다. 

높은 달러-원 환율은 수입 물가를 올리고,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소비자물가도 9월부터 석 달 연속 2% 넘게 오르고 있어서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인 2.0%를 넘긴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 딱셋 키워드 다시 한번 살펴보시죠. 

KT 운명의 날, '맹탕' 쿠팡 청문회 , 11월 생산자물가였습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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