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금융통화위원 "금리 전망과 실제 결정 간 괴리 아쉬워"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15 14:43
수정2025.12.15 16:37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3개월 금리 전망'과 실제 금리 결정 간 괴리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성환 위원은 오늘(15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에는 주택 가격, 그리고 환율이 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대두됐다"며,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서 포워드 가이던스와 실제 금리 변화가 다소 괴리를 보여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성환 위원은 "우리 경제는 다른 주요국 경제에 비해 대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3개월 금리 전망과 실제 결정 간에는 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신성환 위원은 "시장이 미래 금리 경로에 대해 가급적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전망의 깊이와 폭을 선뜻 확대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어야만 금리 전망이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전망과 실제 금리 결정 사이 괴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 전망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성환 위원은 "금리 전망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는 경우,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험성의 정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이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인가 하는 점은 신중히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신성환 위원은 "금리 결정의 유연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리 전망이 조건부라는 점을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은 3개월 금리 전망을 최대 1년까지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점도표 도입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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