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대마 '완커' 18일 디폴트 갈림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5 13:52
수정2025.12.15 13:54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萬果·Vanke)가 채무 20억위안(약 4천200억원) 상환 기한 연장안을 개선해 채권단과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헝다(恒大·에버그란데)·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업체가 잇따라 디폴트에 빠지는 등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15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완커는 오는 18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이날 만기 예정인 채무 20억위안의 상환 시한 1년 연장안을 다시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이번 투표는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22일 오전 2시에 마감됩니다.
완커는 당초 20억위안 규모의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장과 신용 보강, 이자 기한 준수 등 세 가지 방안을 채권자들에게 제시했으나 10∼12일 3일간 진행된 채권단 투표에서 세 방안 모두 통과에 필요한 '90%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완커는 유예기간인 5영업일 안에 채무를 상환하거나 별도 합의에 도달해 채무상환 기한을 연장해야 합니다. 채무 상환이나 다른 합의 없이 유예기간이 지나면 채권단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완커는 이와 별도로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37억위안(약 7천7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역시 1년 연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채권단 회의는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완커는 생존했던 몇 안 되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하나였지만, 재무 상황이 지속 악화해 극복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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