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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럭스테이' 지분 전량 매각…군살 빼기 속도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2.15 11:26
수정2025.12.15 11:52

[앵커]

GS리테일이 사업 재편을 통한 군살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반려동물 용품과 농산물 가공 사업 등을 정리한 데 이어 해외 숙박공유 사업도 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나 기자, GS리테일이 해외 숙박공유 사업도 정리했다고요?

[기자]

GS리테일은 지난 9월 럭스테이 지분 7% 전량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럭스테이는 베트남 숙박공유 업체로 GS리테일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현지 사업의 확장성을 염두하고 투자했지만 이후 코로나와 함께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GS리테일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본업 중심의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한 내실 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외에도 사업 구조 재편이 한창이죠?

[기자]

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를 갖춘 뒤 돈 안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접고, 편의점과 슈퍼 같은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뚜렷합니다.

GS리테일은 올해 들어서만 럭스테이 외에도 식자재 가공회사 '퍼스프'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반려동물 플랫폼 '어바웃펫'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도 선택과 집중이 한창인데요.

올해 인도네시아 슈퍼 법인을 닫은 데 이어 태국 홈쇼핑 법인 청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GS리테일이 2021년 3천억 원 넘게 주고 지분 30%를 사들인 배달앱 요기요가 시장에서 뒤처지면서 GS리테일의 관련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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