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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상폐 후 재편 추진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15 11:26
수정2025.12.15 11:51

[앵커]

이마트가 상장 계열사 중 한 곳인 신세계푸드의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섰습니다.

완전 자회사로 만든 뒤 자진 상장 폐지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일단 주주들의 관심사항부터 정리하죠.

매수 가격과 기간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주당 4만 8120원으로, 지난 12일 종가 4만 100원보다 약 20% 높은 수준입니다.

매수기간은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로 공시했습니다.

이마트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지분 약 56%를 제외한 나머지 유통주식 146만 7천여 주를 전부 사 들일 계획입니다.

총 공개매수 대금이 약 706억 원,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인데요.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장폐지를 추진합니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소액주주에게 시장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상장폐지 목적에 대해선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기업 운영 투명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신세계푸드 주가는 19%대 오른 4만 7천8백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적잖은 자금이 투입될 텐데 자세한 구조 개편의 배경이 뭡니까?

[기자]

주주총회 등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사업방향을 틀고 버거와 베이커리, 식자재 유통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의 그룹 내 매출 비중은 37%에 달하는데요.

수익성을 높이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 부담도 덜기 위한 선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선 이달 초 급식사업부를 1200억 원에 매각완료했고, 스무디킹 등 적자에 시달리던 다른 사업들도 이미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신세계푸드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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