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 있으시죠? 툭하면 도수치료…줄줄 새는 실손보험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15 11:26
수정2025.12.15 17:03
[앵커]
실손보험은 일부 가입자들에겐 병원을 돈 걱정 없이 마음껏 가도록 해주는 상품이지만 보험사에겐 손해율의 주범이고, 대다수 가입자의 보험료도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된 금액을 집계해 봤더니 특히 올해 실손보험금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서영 기자, 액수로 따지면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5대 대형 손해 보험사가 올해 지급한 실손보험금 8조 4천 848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1%, 1조 원가량 늘었는데요.
실손보험금은 지난 4년간 연평균 7.6% 늘었는데 올해는 증가세가 더 가파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정형외과가 전체 보험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보험금 규모는 1조 8천 906억 원으로 전체의 22.3%에 달하는데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비율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29개 진료과의 평균 비급여 비율은 57%인데 정형외과 보험금 중 비급여가 70%를 넘습니다.
내과·외과·산부인과 같은 필수 진료가 아니면서 비급여 비율이 70%를 넘는 곳은 물리치료를 하는 정형외과나 수액과 같은 주사 치료가 이뤄지는 가정의학과 등이 눈에 띄는데요.
비급여 주사제를 쓰는 이비인후과와 고가의 신의료기술을 쓰는 비뇨기과 실손보험금도 지난해보다 각각 20%, 37% 급증했습니다.
[앵커]
과잉 치료 문제가 고질적으로 지적되고 정부도 지속적으로 움직였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최근의 해결 시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병원별로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수십만 원대 과잉 청구하는 사례도 이어졌는데요.
손해보험업계는 일부 항목을 급여화해 치료비를 낮추거나 비급여 단가가 치솟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리 급여'를 도입해 앞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은 비급여가 아닌 급여로 통제할 방침인데요.
환자 본인부담금도 95% 수준으로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도 생깁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실손보험은 일부 가입자들에겐 병원을 돈 걱정 없이 마음껏 가도록 해주는 상품이지만 보험사에겐 손해율의 주범이고, 대다수 가입자의 보험료도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된 금액을 집계해 봤더니 특히 올해 실손보험금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서영 기자, 액수로 따지면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5대 대형 손해 보험사가 올해 지급한 실손보험금 8조 4천 848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1%, 1조 원가량 늘었는데요.
실손보험금은 지난 4년간 연평균 7.6% 늘었는데 올해는 증가세가 더 가파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정형외과가 전체 보험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보험금 규모는 1조 8천 906억 원으로 전체의 22.3%에 달하는데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비율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29개 진료과의 평균 비급여 비율은 57%인데 정형외과 보험금 중 비급여가 70%를 넘습니다.
내과·외과·산부인과 같은 필수 진료가 아니면서 비급여 비율이 70%를 넘는 곳은 물리치료를 하는 정형외과나 수액과 같은 주사 치료가 이뤄지는 가정의학과 등이 눈에 띄는데요.
비급여 주사제를 쓰는 이비인후과와 고가의 신의료기술을 쓰는 비뇨기과 실손보험금도 지난해보다 각각 20%, 37% 급증했습니다.
[앵커]
과잉 치료 문제가 고질적으로 지적되고 정부도 지속적으로 움직였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최근의 해결 시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병원별로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수십만 원대 과잉 청구하는 사례도 이어졌는데요.
손해보험업계는 일부 항목을 급여화해 치료비를 낮추거나 비급여 단가가 치솟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리 급여'를 도입해 앞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은 비급여가 아닌 급여로 통제할 방침인데요.
환자 본인부담금도 95% 수준으로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도 생깁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9.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10.'어르신 절세통장' 올해가 막차…내년부턴 가입 문턱 확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