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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수수료 최대 40% 싸졌다…내년 2월 이후엔?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15 11:26
수정2025.12.15 17:02

[앵커]

주식 투자 관련 수수료가 당장 오늘(15일)부터 인하됩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약진 속에 한국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는데, 일단은 두 달동안 한시 적용됩니다.

이민후 기자, 이제 두 거래소 중 어디서 거래하든 수수료 부담이 비슷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두 달간 주식 거래수수료를 20~40% 인하합니다.

가령 1,000만 원짜리 주식을 사고팔 때 기존 한국거래소 수수료는 230 원인데, 이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하게 변경합니다.

지정가주문의 경우 134원, 시장가격주문의 경우 182원을 내게 됩니다.

한국거래소에서 1,000만 원 증권을 거래할 경우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은 최대 96원 절감됩니다.

한국거래소가 이렇게 수수료를 낮추는 배경은 낮은 수수료율을 앞세운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에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비교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비중은 주요 대형주를 제외한 지금도 30%에 달하는데요.

지난 10월에는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도입된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으로 인해 같은 주문일 경우 수수료율이 더 낮은 쪽으로 주문이 체결되도록 설계된 탓에 넥스트레이드에 거래가 몰린 겁니다.

[앵커]

그러면 두 달간 한시 인하 이후엔 어떻게 됩니까?

[기자]

거래소는 일단 두 달간 상황을 보고 연장 연부를 검토할 계획인데요.

최대 3개월까지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돼 한 달간 더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수수료 영구 인하와 관련해서는 내년 거래시간 연장 작업을 마친 뒤에야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역시 수수료 인하 등 대응에 나설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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