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산다"…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무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2.15 10:29
수정2025.12.15 14:30
지난해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당겨쓴 인원이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15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6만7천명, 인출 금액은 12.1% 늘어난 3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은 재작년 증가로 전환한 뒤, 작년에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중도인출 사유 중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3만8천명, 5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주택 구입 비중은 전년보다 3.8%p 증가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조8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입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대출 등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강화된 스트레스 DSR 등으로 대출 한도는 줄어들자 퇴직연금을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거 임차를 이유로 중도인출한 인원은 1만7천명으로 25.5%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1년 전보다 2%p 감소했습니다.
뒤이어 회생절차가 13.1%, 장기요양이 4.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43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9%, 49조원 증가했습니다.
확정급여형(DB형)이 4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확정기여형(DC형)이 26.8%,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23.1%를 나타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은 1년 전보다 3.1%p 비중이 늘었습니다.
세액공제 확대로 IRP 가입자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74.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실적배당형은 17.5%로, 1년 전보다 4.7%p 증가했습니다.
원리금보장형이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을 말하며, 실적배당은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을 의미합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전체 적립금의 52.1%를 차지했으며 증권(24.1%)과 생명보험(19.1%)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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