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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대폭락" 캐시 우드 "비트코인이 낫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5 09:51
수정2025.12.15 14:07


‘돈나무 언니’라는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금값의 대폭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낳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더스트리트는 우드 CEO가 아크 인베스트 팟캐스트에서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보유량이 대공황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짚었습니다. 

2025년 현재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 대공황(171%) 이후 두 번째로 높았던 1980년(125%)과 같은 수준입니다. 

즉 화폐 가치와 비교해 금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우드 CEO는 "많은 금 매수자가 코로나 시대의 유동성 급증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금값이 급락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우드 CEO는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 강력한 실질 성장과 생산성이 물가 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드 CEO는 "1980년 금값은 온스(oz)당 850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5년 동안 67%나 하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당시 "레이거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했고 투자자들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드 CEO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고려하면 '스테로이드를 맞은' 레이거노믹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5년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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