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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미국판 다이소 떴네"...미 부자들도 홀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15 07:57
수정2025.12.15 19:00

미국 고물가 환경이 이어지면서 저가형 유통업체인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가 주목을 받으며 올해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 증시에서 달러제너럴은 전날보다 0.4% 오른 133.21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달러제너럴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0% 이상 급등했고 경쟁사인 달러트리도 연초와 비교해 주가가 69.8%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는 한국의 다이소와 비슷한 콘셉트의 저가 할인 매장입니다. 

미국에서 고물가가 오랜 시간 지속되며 생활비 부담이 커진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이 이같은 할인점을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이들 기업의 주가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달러트리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47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이 기간 동일 매장 매출은 4.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제너럴 역시 동일 매장 매출이 2.5% 늘었습니다. 

다만 리서치 기업 텔시어드바이저리는 달러제너럴의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저소득층 중심 핵심 고객 집단의 소비 여력과 경쟁 심화, 관세 및 인플레이션 등 거시 환경 요인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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