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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순매수 TOP5]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외인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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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5 07:46
수정2025.12.15 08:32

■ 머니쇼 '투자자 순매수 TOP5' - 이가람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는, 투자자 순매수 TOP5 시간입니다.

지난주 외국인은 거센 매수세를 나타냈죠.

5거래일 중 하루만 제외하고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에서 매수우위를 기록했는데요.

코스피 시장에선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우, 기아, HD현대일렉트릭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높였습니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HBM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거란 분석이 나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SK하이닉스가 자기자본이익률 47%를 창출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주식시장에서는 과소평가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진출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자사주를 활용해 미국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 재평가받을 기회가 생긴 겁니다.

ADR발행설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순매수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 X가 뉴욕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우주항공주가 강세였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에 목마른 증시가 우주항공 산업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 달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발사체 개발에 돌입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습니다.

여기에 2032년까지 매년 1회 누리호 발사가 추진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향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보시죠.

외국인은 에코프로 형제들과 로봇주 위주로 순매수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5위에 올랐습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와 2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코프로 형제들도 동반 강세 보였습니다.

또한 리튬 수요의 초점이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되면서,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도 했죠.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영향을 줬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로봇에도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클로봇이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단기 급등했습니다.

주가가 상승 구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단기 차익실현 목적보다는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배팅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수급의 질적 개선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동종 업계와 비교할 때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차별점을 가지는데요.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기업들과 달리, 클로봇은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관제 시스템에 특화돼 있습니다.

'피지컬AI'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강력한 모멘텀도 빼놓을 수 없겠죠.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코스피 종목으로는 이수페타시스, SK하이닉스, LG엔솔, LG씨엔에스, 현대건설이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도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불 켰는데요.

JP 모건이 이수페타시스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이 공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구글의 TPU생산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수페타시스의 '고다층 기판 수주'가 급증한 점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이익 2배 성장이 예고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실적 성장성으로 돌파한 겁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같이 로봇주와 2차전지, 그리고 바이오 종목을 사들였습니다.

올릭스, 에코프로비엠, 로보티즈, 디앤디파마텍, 클로봇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올해 국내 바이오 업종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릭스 또한 일라이릴리와의 파트너십이 주목받으며 기관의 순매수 1위에 올랐습니다.

FOMC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정되자 대표 수혜주로 바이오주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도 연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릭스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과 협력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투자자 순매수 TOP5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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