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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금요일 국내증시 양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연말, 시장에선 산타랠리로 갈 것이냐, 사탄랠리로 갈 것이냐 말이 많습니다.

다시 AI 거품론이 불거진 가운데 시장이 이 충격에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일 지, 아니면 다시 AI 쇼크를 받을지, 오늘(15일) 분위기 잘 보셔야겠습니다.

전 거래일 복기하면서 이번 주 투자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는 1.4% 올라 4123선.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도 0.3% 올라 9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리 시장 최근에 오후 들어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자주 보이는데, 전 거래일에는 상승폭 반납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재차 오르며 U자형 회복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일단 AI주 부진보다는 금리 인하에 주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급적으로 메이저 수급 주체 모두 양 시장에서 쌍끌이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에선 기관이 1조 4천억 원 넘는 강한 사자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도 4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조 5천억 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2000억 원 가까운 매수 우위 기록했고 기관도 300억 원 넘는 사자세였습니다.

개인만 15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양 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코스피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약보합 보인 걸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종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 투자 경고 종목 지정에도 1% 넘게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오스탈 지분 확보 소식에 6%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과 레인보우로보틱스 2종목만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대표주들 대체로 약했는데요.

특히 알테오젠, 할로자임 특허 무효 심판 청구 소식에 4.5% 하락했습니다.

리가켐바이오도 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 거래일 정규장 마감 시간 환율은 강보합으로 1473원 70전을 기록했습니다.

야간거래에서는 1477원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NDF에서 13일 기준 달러-원 1개월물은 1474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1480원까지 위협하자 금융당국이 주말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기까지 했는데요.

오늘 환율 1470원 중후반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율 어디까지 오르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줄 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이번 주 우리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 전망을 점치는 한 주가 되겠습니다.

화요일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 수요일 11월 소매판매 목요일 11월 CPI와 금요일 11월 PCE물가까지..

이 지표들을 소화하며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미 금리 인하 직후 열리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행(BOE)은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은 동결, 일본은행(BOJ)은 금리 인상이 각각 우세한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목요일 새벽에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실적도 발표됩니다.

AI 버블 논란이 다시 커진 가운데, 마이크론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전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원전주가 강했습니다.

한전기술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종합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이런 흐름 이어갈 지 체크하시죠.

뉴욕증시에 다시 AI 거품론이 불거졌죠.

코스피 야간선물이 2% 넘게 떨어졌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코스피,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가운데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설 지 우려가 큽니다.

산타가 올 지, 사탄이 올 지 오늘 개장 분위기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