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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저출생·고령화 해법은…결혼 바우처·시니어 경력매칭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13 17:46
수정2025.12.13 18:52

[저출산 고령화(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우리 청년들은 저출생·고령화의 해법으로 지역화폐(바우처)를 통한 결혼 초기 비용 부담 완화와 시니어 경력 매칭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오늘(13일)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2025년 미래세대 국민위(WE)원회 활동 성과 보고회를 열고, 국민위원회의 우수 제안 9개를 공개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정책 수립 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10대·20대 250명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국민위원회로 개편해 2기 국민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올해 국민위원회에서는 결혼 준비 바우처를 지역화폐로 제공해 결혼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결혼 분야 제안 1위로 꼽았습니다.

양육·돌봄·교육 분야 우수 제안으로는 인구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저출생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한 대학교 필수강좌 개설이 선정됐습니다.

주거 분야에서는 무자녀 가구가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유자녀 가정에 주택 공급 우선권을 주는 '유자녀 가구 주거 혜택'과 지방에 거주하며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신혼 가구에 교통비를 지원하는 '지방·수도권 거주지 분산' 정책이 우수 제안으로 꼽혔습니다.

청년들은 또 숙련된 노인 인력(시니어)을 위한 맞춤형 경력 매칭 및 유연 근무제를 고령사회 계속 고용 방안으로 제안했습니다.

시니어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중소기업과 연결하고, 기업 규모별로 고령자 고용 의무화(1∼3%)를 단계적으로 도입함과 동시에 계속 고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제안입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건의된 과제들은 관계 부처와 검토해 향후 인구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고위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고자 지난해부터 국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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