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인수' 일본제철, 5년간 57조원 美·인도에 투자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13 15:14
수정2025.12.13 15:20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을 인수한 일본제철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5년간 약 6조엔(약 57조원)을 국내외 설비·사업에 투자합니다.
오늘(13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전날 이러한 투자 계획이 포함된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제철은 6조엔 가운데 4조엔(약 38조원)가량을 미국과 인도 등 해외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당시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고급 강재 제조 기술을 US스틸에 제공해 채산성(제품 마진)을 높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또 다른 중점 사업 지역인 인도에는 제철소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일본에는 약 2조엔(약 19조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유지하면서 자동차, 건축, 에너지 분야 수요를 발굴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일본제철은 이 같은 투자 계획을 통해 연간 8천만t 수준인 조강 생산 능력을 2030년대 중반에 1억t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마이 다다시 일본제철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생산 규모와 수익 수준, 기술력, 해외 사업 전개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전체적으로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사히는 중기 경영계획에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일본 내 생산체제 재검토 방안은 사실상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제철은 2020년 이후 일본에서 고로 15기 가운데 5기의 가동을 정지하는 등 조강 생산 능력을 축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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