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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통상적인 실사 과정…정보 유출, 과도한 해석"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2 18:12
수정2025.12.12 18:14


이지스자산운용은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사전 동의 없이 국민연금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통상적인 실사 과정을 '정보 유출'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사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를 밟았을 뿐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오늘(12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의 경영권 매각 시 원매자가 피인수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운용자산(AUM)의 건전성, 수수료 수익의 지속성 등을 검토하는 실사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의 M&A 거래에서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가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3중 보안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 실사는 글로벌 보안 기준에 따라 격리 및 통제된 보안 가상공간(VDR)을 이용해 이뤄졌고, VDR에 업로드되는 자료는 물리적 복제나 무단 외부 반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실사 참여자들에 대해 높은 수준의 비밀 유지 의무를 부과했다"며 "VDR에 업로드되는 자료들이 실사 목적 이외에 사용되거나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실사 과정에서 운용자산 관련 일부 자료들을 부득이하게 VDR에 업로드해야 할 경우에도, 매각 주관사와 협의해 제공 자료 범위를 최소한도로 축소했다"며 "개별 자산정보 보다는 전략별 통계정보만 제공하거나 수익자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관명을 가림처리 하는 등 정보 제공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통상적인 M&A 실사 절차가 정보 유출로 오인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은 절차에서도 투자자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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