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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창립 멤버 황경노 前 포스코 회장 별세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2 17:25
수정2025.12.12 17:28

[황경노 포스코 전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연합뉴스)]

포항제철소 창립을 이끈 1세대 경영인 황경노 전 포스코 회장이 오늘(12일) 별세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초기 초대 기획관리부장을 맡아 회사 경영 관리의 기반을 구축한 핵심 인물으로 꼽힙니다.

1972년 상무이사로 승진한 뒤 1977년 회사에서 나와 동부산업 회장과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1990년 포항제철 상임고문으로 복귀해 부회장을 거쳐 1992년 제2대 포스코 회장에 올랐습니다.

창립 초기 그는 자금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설득하며 철강공업육성법 제정 등 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했습니다. 포스코는 황 전 회장이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회사', '선공후사'라는 경영철학 아래 국가 경제 발전과 후배 육성에 힘쓴 철강인의 표본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 전 회장은 철탑·동탑·금탑산업훈장과 충무·화랑무공훈장 등을 수훈했습니다.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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