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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달아 지진 심상치 않네…신칸센 일지중단, 원전은 괜찮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2 15:27
수정2025.12.12 17:11

[8일 규모 7.5 강진으로 무너진 아오모리현 도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일 밤 규모 7.5 강진에 이어 일본에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발생했던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11시 44분께 규모 6.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5로 발표했다가 6.7로 수정한 뒤 다시 6.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진원 깊이도 애초 약 20㎞로 밝혔다가 17㎞로 변경했습니다. 

NHK는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지진해일)에 따른 피해 우려가 없다고 했으나, 기상청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0.2∼1m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됩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항과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는 최고 높이 20㎝의 쓰나미가 확인됐으며, 쓰나미 주의보는 오후 2시 5분께 모두 해제됐습니다.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자력발전소와 사용후 핵연료 관련 시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속열차 신칸센 운행이 잠시 중단됐으나, 지진 발생 지역에서 특별한 인명·물적 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강진을 계기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한 상태입니다. 

2022년 12월 운용이 시작된 이 주의보의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아오모리현부터 도쿄도 인근 지바현에 이르는 혼슈의 태평양 연안입니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됩니다. 

후발 지진 주의보는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진원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평소보다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령됩니다. 

일본 해구·쿠릴 해구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평상시 0.1% 정도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세계적으로 규모 7에 상당하는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1주일 이내에 규모 8을 넘는 지진이 또 발생할 확률은 약 1%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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