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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수입 소고기 왜 이리 비싸"…환율에 먹거리 '들썩'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12 14:52
수정2025.12.12 15:27

[앵커]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제품의 가격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로 원화 약세가 완화돼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미국산 갈빗살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00g당 5천 37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도 1년 전보다 35%가량 올라 100g에 4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소고기와 같은 농림수산품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물가가 크게 오르며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고, 상승률도 3.8% 올랐던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1월 두바이 유가가 한 달 새 0.8%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달러-원 환율이 2.4% 오르면서 전반적인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간 금리차가 좁혀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147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외화 유출 압력 같은 것이 커지고 서학개미도 많아지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환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들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계속된 수입 물가 고공행진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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