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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화 번개장터 대표 "글로벌 200개국 진출…톱5 플랫폼 도약"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12 14:45
수정2025.12.12 14:54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는 어제(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에서 K-컬처 기반 리커머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의 성장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2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최재화 대표는 “글로벌 진출은 한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수출하는 일이 아니라, 처음 창업하듯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었다”며 번개장터의 글로벌 도전 과정을 전했습니다.

컴업 2025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가 모이는 대표 창업 행사로, 올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최 대표는 강연에서 리커머스 시장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번개장터가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표는 번개장터의 비전인 ‘세상 모든 물건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하고, 소비를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강조하며 “글로벌 진출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맞는 서비스와 경험을 반복적으로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객이 어떤 경험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해외 시장에서도 유효한 원리”라고 덧붙였습니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확장은 해외 이용자의 실제 행동에서 발견된 수요가 출발점이었습니다. K-팝 굿즈와 포토카드 등을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이 번개장터 상품을 확인하고도 결제할 수 없어 SNS에서 우회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에게 필요한 거래 경험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을 구축해 왔습니다. 해외 이용자가 한국 상품을 보다 쉽게 탐색·거래할 수 있도록 번역 기능을 적용하고, K-위키(K-WIKI)와 포토카드 템플릿(POCA Template) 등 팬덤 특화 기능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확장했습니다.

현재 번개장터는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1200만 명의 월간 이용자 중 약 280만 명이 해외 이용자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번개장터의 글로벌 도전은 해외 이용자의 불편을 해결하려는 문제 해결 실험에서 시작됐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언어 능력보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에서 쌓아온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취향이 연결되는 리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TOP5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을 향해 지속적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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