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엑스-에너지 SMR 본격 제작 착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2 13:46
수정2025.12.12 13:48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MR 핵심소재에 대한 예약계약 체결식에서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SMR 사업 핵심소재를 선제 공급하며, 아마존(AWS)이 참여한 초대형 5GW 프로젝트의 첫 제작 단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핵심소재 공급을 위한 예약계약(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계약은 미국 현지시각 11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됐으며,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Clay Sell)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건설할 고온가스로 SMR 'Xe-100' 총 16기에 필요한 단조품(Forging)을 선제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수적인 중·대형 소재로 생산 기간이 길어, 프로젝트 초기부터 조달이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예약계약을 바탕으로 후속계약을 통해 단조품 및 모듈 제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Xe-100은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온가스로 기반의 차세대 SMR 모델입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개발 중이며, 첫 사업으로 다우(Dow)는 텍사스주 산업단지에 4기를,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는 워싱턴주에 12기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특히 에너지 노스웨스트 사업은 아마존(AWS)과 엑스-에너지가 2039년까지 추진 중인 총 5GW 규모, Xe-100 60기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공급업체로서 Xe-100 시장 진입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SMR이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핵심 파트너로서 철저한 품질과 납기 준수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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