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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까지 7단계…멜론·배민도 '탈퇴 지옥'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12 11:31
수정2025.12.12 11:44

[앵커]

이번 쿠팡 사태에서 또 문제가 됐던 건 탈퇴도 쉽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쿠팡만의 문제였을까 싶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다른 대형 플랫폼들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배민과 멜론에서 탈퇴하려면 얼마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건가요?

[기자]

우선 배달의민족에서 탈퇴를 하려면 최대 7단계를 거쳐야 하고 요기요 역시 5단계에 달합니다.



배민의 경우 '마이배민'에서 '내 정보 수정' 등으로 이동을 거쳐 탈퇴 메뉴가 나타나도 유의사항을 모두 확인해야 하고요.

여기에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탈퇴 절차가 추가됩니다.

멜론도 해지 절차가 7단계에 달하는데요.

특히 '내 정보' 메뉴에 들어가도 탈퇴 관련 안내가 없어 고객 스스로 여러 메뉴를 눌러보면서 해지 버튼을 찾아야 합니다.

[앵커]

플랫폼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보이는데 일단 쿠팡에 대해선 정부가 조사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에 쿠팡 앱에서 회원 탈퇴를 하려면 6단계를 거쳐야 했는데요.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0일 쿠팡 본사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쿠팡이 가입은 쉬운데 탈퇴는 어렵게 만드는 눈속임 상술, 이른바 다크패턴으로 소비자의 해지를 방해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쿠팡은 탈퇴 단계에서 'PC 버전으로 이동'을 없애고 주관식 설문조사도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꿨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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