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첫 100만쌍 이하...집 없으면 애 안낳는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2.12 11:01
수정2025.12.12 13:09
지난해 혼인 기간 5년이 안된 신혼부부 수가 또 100만쌍을 넘지 못하면서 역대 가장 적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하락했고 맞벌이는 늘었습니다.
오늘(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5만2천쌍으로 전년대비 2.3% 줄었습니다.
신혼부부 수는 2023년 처음으로 100만쌍을 넘지 못했는데 지난해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감소폭(2.3%)은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데이터처는 “2020~2021년 코로나19로 혼인 건수가 감소했던 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혼인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신혼부부 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혼인 1년차·2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대비 각각 9.8%, 2.9% 증가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1.2%로 전년보다 1.3%p 하락했습니다.
평균 자녀 수는 0.6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습니다.
연간 평균소득은 7천629만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습니다.
평균소득은 맞벌이 부부(9천388만원)가 외벌이 부부(5천526만원)보다 약 1.7배 높았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8천401만원)는 무주택 부부(7천52만원)보다 약 1.2배 높았습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86.9%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습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천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 늘었습니다. 데이터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2024년 시행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77.0%)로 전년보다 2.5%p 상승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7%로 전년보다 1.9%p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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