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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장외 파생상품 시장가치 3년새 40% 줄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12 10:19
수정2025.12.12 12:00


우리나라 외환·장외 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가 지난 3년간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공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장외 파생상품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한국 외환·장외 파생상품 거래 명목잔액은 1조9천102억달러로 직전 조사 시점(2022년 6월)보다 197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세계 시장(845조7천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23%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줄었습니다.

명목 잔액이 아닌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404억달러)는 3년간 40.3%(273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세계 시장 기준 비중도 0.37%에서 0.19%로 대폭 하락했습니다.

상품별로는 금리파생상품(74억달러) 시장가치가 22.7% 증가했으나, 특히 외환파생상품(329억달러)의 시장가치가 46.7%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파생상품 명목잔액 규모 감소에 기인"한다며 규모 감소는 "내외금리차 확대(역전폭)에 따른 환헤지 비용 상승, 높은 수준의 환율 지속에 따른 환헤지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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